한국 인터넷 관련 법안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환영할만한 것이 '아청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P2P 웹하드 사이트나 토렌트에 그냥 막 돌아다녔어요. 아이들이 피해자인 동영상도 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스마트폰으로 호기심에 잘못된 사진이나 영상을 찍었거나, 못된 상대방들이 그걸 몰래 캡쳐나 녹화를 해서 업로드한 사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나 일반인 유출의 경우에는 어른도 견디기 힘든 일인데.. 애들의 경우엔 너무나 끔찍한 트라우마로 자리잡을 것 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청법 기준'이 무엇이냐 '아청법 스트리밍 동영상 시청'만으로도 처벌이 되느냐고 많은 분들이 여쭤보십니다. 처음에는 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저런 질문이 올라오는 이유를 알고나니 납득이 갔습니다.
"저 아저씨들 지금 우리집으로 출동하는 건가요?"
어른 동영상이 많은 사이트를 보다가 제목이 없는 동영상, 혹은 실수로 클릭을 해서 아청법이 떠오르는 영상을 보게 된 경우에 놀란 마음에 자신도 처벌 기준에 들어가게 되는지 겁을 먹게 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운로드'가 아니면 처벌은 되지 않습니다. 만약 스트리밍 시청만으로 처벌이 된다면 누군가가 제목을 붙이지 않았거나 다른 제목으로 올렸을 경우 실수로 누르게 되어 처벌 대상이 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게 되겠지요.
기준은 "아청법 영상의 다운로드 및 소지" 입니다. 이건 빼박켄트니까요.
그래서 아청법을 피해 딥웹(Deepweb)에 접속하기 위해서 토르 브라우저를 사용하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Tor가 무조건 안전할 것 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입니다. 토르는 위의 이미지 처럼 두번 세번 중복적으로 IP를 바꾸는 프록시(보안이 약하며, IP 우회기능만 있는거라고 보심 되요) 일뿐.. 주고받는 데이터들이 모두 암호화 되지 않습니다.
작년인가.. 소름끼치는 딥웹 후기 중 하나를 보면 미국 정보기관이 토르 네트워크 중간중간에 자기들 서버를 심어놓고 정보를 싹 긁어갔다고 하죠. 공식적으로 해외에서 뉴스도 많이 나오고 Tor 쪽에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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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청법에 걸리는 동영상을 보고 받는 것은 반대 합니다.
하지만 딥웹에는 이런 사이트만 있는게 아니라, 정치 토론 사이트도 있고 유명 사이트들도 딥웹이라고 불리는 onion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놓기도 하지요. 막 범죄의 소굴이라고 단정 짓기는 힘듭니다.
건전한 방향으로 사용하신다면, 요즘 대세는 VPN+토르 네트워크 복합사용 입니다. VPN은 토르의 취약점을 그대로 보완해주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자세히 설명된 페이지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