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연필 거지 그리고 한국 특유의 자학 반응.

이번에 이케아 연필 거지 사태가 나오면서, 한국이 외국거 2년치가 한꺼번에 사라졌네, 하여튼 한국인들이란.. 한국 문화 어쩌고.. 한국 왜이러냐 이런 자학적 반응들이 판을 치더군요. 물론 이케아 연필을 수십개 가져가는 사람들 보면 불쌍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저도 이케아 처음 갔을때 귀엽고 해서 3개 집어왔습니다. 물론 쓸데가 없으니 다음부터는 안가져가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케아가 정말 예상을 하지 못한 것일까요?

공짜는 전세계 어느나라나 인간이라면 다 좋아하는 것입니다. 외국에도 이케아 연필 엄청나게 가져다가 뭐 만드는 사람들까지 있구요.

그리고 중요한건 이케아 연필 공급 중단은 사실이 아니란 것입니다.

 

이케아 연필 논란, 물론 많이 가져가는 인간들도 문제지만, 뭐만 터지면 한국사람 어쩌고 하는 인간들도 반성해야.

이케아 연필 거지 블로그라고 불리는 어떤 사람이 올렸다가 욕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중고나라에도 올라왔었죠.

이케아 연필 논란 중 하나였던 중고장터

이케아 연필을 판다는 글은 장난으로 올렸거나, 진짜 팔려고 올렸다 하더라도 저 인간이 얼마나 돈이없고 불쌍하면 저럴까 하고 넘어가면 되는 문제 입니다. 지극히 극소수의 행동이니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사람 인터뷰한게 있더군요.

중고거래 카페에 이케아 연필을 판매한다고 올린 사람은 서울에 사는 31세 남자였습니다. 원래 팔려는 생각도 없었고, 일종의 풍자 목적으로 올렸다고 합니다.

'북유럽 감성', '힐링-피톤치드' 등의 단어를 쓴것도 의도적으로 쓴것이라고 해요.

외국에도 이케아 연필 거지들은 있습니다. 저렇게 이케아 연필 10개를 세트로 파는 놈들도 있구요.

 

더 심한 해외의 이케아 연필 사례를 볼까요.

이케아 연필 모으는 한 인간..;;

 

이케아 연필로 연필꽂이 만들기

 

참나 ㅋㅋ 이거 장난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이케아 연필을 도대체 몇개나 쓴건지 ㅋㅋ

 

집에 이만큼 가지고 쓰는 외국인들도 적지 않고

흐헐 ㅋㅋㅋㅋ

흠 이건 이케아 연필을 훔쳐온게 아니고 누가 예술작품 만든거같기도하고;;

너무 잘만드니 의심하기도 어렵군요

 

뭐 이런것들도 있습니다. 이것도 잘만들어서 이케아 마케팅인지.. 이케아 연필 거지가 만든건지 구분이.. ㄷㄷㄷ

그리고 이케아코리아 측에서는 3개월 만에 2년치의 연필이 사라졌다는것도 사실 무근이며, 지금 이케아 연필이 잠시 소진되어 다시 채워놓을 거라고 합니다.

뭐만 터졌다 하면 아이고~ 한국은~ ㅜㅜ 하면서 통곡하는 분들이 안타까워서 글을 써봅니다.

물론 코스트코 양파거지 아줌마들 처럼, 우리나라가 다른나라에 비해서 조금 다른점이 있긴 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떤 분들은 자기가 중국 이케아를 가봤는데도, 이러지 않더라며 한국인들이 중국을 추월하고 있다느니 몽주니어1승 어쩌고 하면서 자학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이케아 연필 사태도 그냥 저사람들이 그런거고 저런사람들은 세계 어딜가나 있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이케아 연필을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가져갈수도 있게 만들어놓은것은 이케아 마케팅의 일부라는 것 입니다. 누가 봐도 마음만 먹으면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만약 이케아가 연필로 손해를 보게 된다면, 애초에 볼펜을 여러개 묶어놨을 것 입니다.